Categories: 과학

미국 중장년층의 자살률 증가

지난 10년 동안 미국 중장년층의 자살률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지난주 금요일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미국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자동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2010년 기준으로 자동차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33,687명,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38,364명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살이라고 하면 10대 청소년들이나 노인층을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보고서에는 중장년층의 높아진 자살률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1999년부터 2010년까지 35~64세 미국인들의 자살률은 약 30% 증가하였습니다. 해당 연령층 인구 10만 명당 17.6명이 자살로 사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남성의 자살률이 더 높게 증가하여, 중장년층 인구 10만 명당 남성은 27.3명이, 여성은 8.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살의 원인을 규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질병관리 및 예방본부의 일리에나 아리아스 부국장은 역사적으로 경제가 불황일 때 자살률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이어진 장기적인 경제 불황을 하나의 이유로 꼽았습니다. 자살 방법을 살펴보면 총기로 인한 자살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약물 복용을 통한 자살과 목을 매 목숨을 끊은 비율이 각각 24%, 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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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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