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시리아 반군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이는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에 깊이 얽힐 것을 우려해 무기 이외의 지원에 초점을 두던 미국 정부정책이 변화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발표는 아사드 정권이 시리아 내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예비 정보분석 보고가 이루어진 직후에 나온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직 화학무기 사용과 관련된 진상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안보 정책은 팩트에 기반해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지만, 국방부는 이미 시리아 반군에 제공할 군사적 지원책들을 준비해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UN이 조사팀을 꾸렸지만, 조사 범위와 조건을 두고 시리아 정부와 이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시리아 정부는 자국민을 향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오히려 반군이 화학무기로 의심되는 물질을 살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시리아 내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 명을 넘어섰고, 최근 들어서까지 국경 지대의 난민 캠프가 폭격을 당하는 등 폭력 사태는 여전히 격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N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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