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놀라거나 마음에 상처가 되는 일을 겪고 나면 우리는 충분한 잠을 통해 이를 치유할 수 있을것이라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신경정신약리학회지(Neuropsychopharmacology)”에 발표된 연구는 그런 충격적인 일이 있은 이후 바로 잠을 자는 것이 외상후정신장애(PTSD)에 걸릴가능성을 더 크게 할 지 모른다고 이야기합니다.
연구진은 두 그룹의 쥐에게 그들의 천적냄새를 맡게 했습니다. 이것은 쥐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는 경험입니다. 그 후, 한 그룹을 6시간동안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두 그룹을 비교한 결과, 잠을 자지 않은 그룹이 스트레스를 덜 받았을 뿐만 아니라 과도하게 놀라는 것과 같은 외상후정신장애 행동 역시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수면을 막음으로써 충격적인 경험이 장기기억으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미 기억에 새겨진 충격의 경우, 수면은 이를 치료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사고와 같은 충격적인 일을 겪게 되었을 때 바로 잠을 청하는 것보다는 한동안 깨어 있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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