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들과 식량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류가 주식으로 먹는 농작물의 생산량이 줄어 값이 폭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는 90억 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를 먹여살리려면 최소한 지금보다 60% 이상 농작물 생산이 늘어나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빈곤 상태에 있는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인구 10억 명 정도는 기후변화 탓에 식량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가격이 최대 두 배 가까이 올라 먹을 것을 구하지 못하는 재앙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미 향후 30년 동안 점진적인 온난화와 각종 이상기후, 그로 인한 잦은 기상재해 때문에 장기적으로 작황이 계속 나빠질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온난화로 기후조건이 바뀌어 예전에는 잘 자라던 작물이 자라지 않는 건 물론이고, 극심한 가뭄이나 홍수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으며, 농약에 끄떡 없는 해충과 잡초가 계속해서 등장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촌 곳곳의 사례를 들며 이미 기후변화가 농작물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2010년 기후변화로 줄어든 밀 생산량 데이터를 보면 러시아의 경우 33%, 우크라이나도 19%나 됩니다. (Guardian)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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