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영

항공사, “뚱뚱하면 돈 더 내세요.”

남태평양의 사모아에어라는 작은 항공사에서 몸무게에 따라 항공운임을 다르게 정하는 방침을 도입해 화제입니다. 75키로인 필자의 예를 들면 현재 사모아에서 파고파고까지의 운임이 69.90 달러입니다. 그러나 만약 지난가을 다이어트에 실패해 15키로를 빼지 못했다면 79.04달러를 냈어야했을 것입니다. 항공사 홈페이지의 티켓구매페이지에서는 친절하게 “걱정마세요. 공항에서 몸무게를 확인할 겁니다.”라고까지 안내하고 있습니다.

사모아에어는 사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모아가 위치한 남태평양군도는 전세계에서 비만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고, 사모아에어가 사용하는 프로펠러비행기는 화물의 중량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세계적으로 항공사들은 유류비와 직결되는 화물중량을 줄이기 위해 온갖 정책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타블렛으로 무거운 비디오 시스템과 책자를 대체하고, 무거운 음식카트를 가벼운 재질로 바꾸고, 은식기를 플라스틱식기로 바꾸며, 기내잡지의 페이지수를 줄이는 추세입니다. 라이언에어의 임원은 승무원의 몸무게 조절의 회사 이윤에 도움이 될거라는 발언을 한적까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몸무게에 기반한 가격 정책이 주류항공사에도 도입이 될 수 있을까요?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공항에서 몸무게를 재는 프로세스는 대혼란이 될 것이며, 차별이라 느낀 고객들의 불만도 터져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자리가 비좁아진다는 고객들 불만에 비만고객은 좌석을 두개사도록 조심스레 권하고 있습니다. (NY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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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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