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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사 평가제, 거의 모두가 우등 선생님?

오바마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미국 각지에서 교사 평가제 개혁 바람이 불고 있지만, 점수가 너무 후하다는 기존의 지적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개혁안이 도입된 플로리다, 테네시, 미시건 주 등지에서 여전히 97~98%에 달하는 교사들이 “만족”, “기대를 충족함”, “효과적” 등 높은 점수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교사 평가제에서 점수는 크게 시험 점수로 나타나는 학생들의 성취도와 관리자 및 주변의 평가, 이렇게 두 가지를 합산해서 내는데 학업 성취도 기준점이 너무 낮게 설정되어 있는 점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관리자의 평가 부분 역시 항목이 구체적으로 세분화되기는 했지만, 교장들은 솔직하게 낮은 점수를 주기 힘든 현장 분위기를 호소합니다. 그러나 교사 노조는 학생들의 성취도를 계산하는 방식에 오류(시험 점수 표본수가 부족한 경우, 자신이 가르치지 않은 학생들의 점수까지 포함해서 교사 평가에 반영하는 점 등)가 있을 수 있으며, 성취도 점수를 지나치게 높게 반영하면 오히려 학생들의 컨닝을 방치하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또 낮은 평가를 받는 1% 안팎이 숫자로 환산하면 적지 않은 숫자고, 이들 중 많은 수가 스스로 교직을 떠나기 때문에 수준 이하의 교사들을 줄인다는 교사 평가제의 취지가 잘 실천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진행될 미국 교사 평가제 개혁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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