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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社의 유치원생 대상 채널, 큰 히트 쳐

닉 주니어(Nick Jr.)라는 채널은 케이블 방송에서 취학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한 채널들 가운데 시청률 1위를 고수해 왔습니다. 비아콤(Viacom)이 소유하고 있는 이 채널은 2000년에 ‘탐험가 도라(Dora the Explorer)’를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케이블 채널에 별다른 경쟁사도 없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했던 월트디즈니사는 아직 학교에 입학하지 않은 아동만을 위한 채널을 가지고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닐슨 리서치에 의하면 디즈니사가 디즈니 주니어(Disney Junior)라는 채널을 만든 뒤 닉 주니어 채널의 시청률은 반토막 났습니다. 화요일에 디즈니 주니어의 시청률에 관한 자료가 공개될 예정인데 시장은 디즈니 주니어 시청률이 닉 주니어를 앞질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닉 주니어를 볼 수 있는 가구 수가 디즈니 주니어가 방영되는 가구보다 25% 높은 7천 5백만 가구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놀라운 결과입니다. 유치원생들의 시청률은 왜 중요할까요? 광고 수익은 적은 편이지만 캐릭터와 관련된 장난감 판매 등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납니다. ‘탐험가 도라’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가 넘는 소매 매출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즈니는 관련 상품의 소매 매출을 15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50%나 상승한 것입니다. 미국의 만 2~5세 어린이들은 일주일에 평균 32시간을 TV 시청에 보냅니다. (NYT)

닉 주니어 채널의 프로그램인 탐험가 도라의 캐릭터인 도라(왼쪽)와 디즈니 주니어 채널의 소피아 공주 (Sofia the first) 캐릭터.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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