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회사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직원들의 평균 나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려 노력해 왔습니다. 젊은 직원들의 경우 월급이 대체로 적고 의료보험 비용이나 은퇴 비용도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있는 직원들을 회사에서 나가도록 유도하는 전략에는 큰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젊을수록 조직의 혁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반대로 나이든 사람들을 고용하지 않을 때 단기 이익보다 장기 손실이 더 커집니다. 우리에게 가장 흔한 혁신가의 이미지는 부모님의 차고나 학교 기숙사에서 어린 학생이 엄청난 아이디어를 현실에서 구현해내는 모습입니다. 이는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애플의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최근 야후가 영국의 17세 소년이 개발한 뉴스 읽어주는 앱을 거액에 사들이면서 이러한 이미지는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이러한 사례는 굉장히 예외적입니다. 2012년 가장 많은 수익을 낸 상위 5개의 영화 감독은 모두 40대이거나 50대입니다. 2012년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의 작가들의 나이도 50살 언저리입니다. 영국 덜햄 대학(Durham University) 연구 결과에 의하면 노벨상 수상자들이 일생의 연구 업적을 발견한 나이와 혁신가들이 중대한 돌파구를 마련한 나이는 2000년 기준으로 38세였는데 이는 1900년에 비해 6년이나 늘어났습니다. 미국 전체 노동시장의 고령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직들은 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노스웨스턴 대학의 연구에 의하면 25세 직원보다 55세나 65세의 직원이 훨씬 더 큰 혁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조직이 혁신적 아이디어를 원한다면 평균 나이를 의도적으로 낮추려는 노력보다는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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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나 작가나 학자나 이런 사람들은 깊이를 추구하는 사람이지만, 게이츠나 잡스, 워즈니악, 주커버그 등은 IT업종의 혁신가들이고 어릴 때부터 산업의 동향이나 기술을 얻은 사람이라 깊이보다는 넓이가 더 중요한 혁신가들인거 같은데, 위와 같은 이유로 나이든 사람을 IT업에 고용하고 유지시킨다는건 좀 더 생각해 봐야할 문제인거 같습니다.
네 지적하신 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자가 지적하고 싶었던 것은 가장 유명한 케이스들인 빌게이츠, 주커버그, 스티브잡스와 같은 경우는 매우 예외적인 케이스들이라는 것과 요즘 IT말고도 여러 직장들에서 median age를 의도적으로 낮추려는 움직임에 대해서 비판을 하려고 이 글을 쓴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