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기사에는 소설/영화 <헝거게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티파티를 위시한 미국 보수주의자들이 종말의 날 이후 미국을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3부작 <헝거게임> 시리즈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설 속 ‘헝거게임’은 변방 식민지를 착취하는 권력의 중심 ‘캐피톨’에서 각 식민지의 청소년들을 모아놓고 최후의 생존자 1인이 살아남을 때까지 싸우도록 하는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입니다. 주인공 소녀는 가난한 지역 출신으로 이 게임에 참여했다가 영웅이 되고, 후에 ‘캐피톨’에 저항하는 반란군으로 활약합니다.
저자인 수잔 콜린스는 <헝거게임>이 불평등과 권력, TV의 영향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을 뿐 자신의 정치 성향을 밝힌 적이 없지만, 플로리다 주 청소년 공화당원협회의 회장이 인터넷에 올린 ‘헝거게임의 저자는 보수주의자인가’라는 글은 여러 페이지에 걸친 토론으로 이어졌습니다. 이후 티파티 운동의 대표격 단체인 ‘티파티 패트리어트’는 이 책이 오바마 정부 하 미국에 대한 코멘터리라고 평하는가 하면, 3월 15일에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소설의 컨셉을 차용해 복지를 주고 자유의지를 빼앗는 집권 정당에 항거하는 청소년 결사대가 나오는 영상물도 등장했습니다. ‘티파티 패트리어트’의 공동 창립자 제니 베스 마틴은 연설을 통해 ‘헝거게임’에서 숨진 아이들을 오바마의 의료 개혁 때문에 생명이 단축될 환자들에 비유하며, 소설이 오늘날의 미국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틴은 특히 주인공이 ‘캐피톨’과 반란군, 양쪽 모두에게 등을 돌리는 시리즈의 결말이 부시 정부와 오바마 정부 모두의 규율 없는 방탕을 떠올리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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