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영

전자담배를 둘러싼 논란

전자담배는 왜 이제서야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간단하고 훌륭한 발명품입니다. 매년 전 세계 5백만 명, 열 명 중에 한 명이 담배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 흡연자는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으로부터 만족을 얻지만 담배에 포함된 유해 성분인 타르, 일산화탄소, 연기까지 굳이 들이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자 담배는 다른 성분을 제거하고 니코틴만이 포함된 액상을 증발시켜 사용자가 흡입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니코틴은 독과 중독성을 가지고 있으나 그 위험성은 카페인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을 정도입니다. 전자담배의 특징은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고, 냄새도 나지 않으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금지할 필요도 없습니다. 미국의 전자담배 시장은 2012년 3억~5억 달러 규모로 1년 만에 두 배로 커졌고, 2013년에도 비슷한 추세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많습니다. 전자담배가 진짜 담배를 피게 하는 관문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고, 다양한 향과 맛이 청소년을 끌어들일 거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오스트리아와 뉴질랜드는 의료적 사용을 위해서만 전자담배의 사용을 허용했고, 브라질과 싱가폴은 완전 금지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지는 이런 현상은 담배에 대한 지나친 반감이 낳은 역정규화(denormalization) 과정일 뿐이며, 공공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는 전자담배의 사용을 적극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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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esangju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열린 인터넷이 인류의 진보를 도우리라 믿는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테크 낙천주의자 너드입니다. 주로 테크/미디어/경영/경제 글을 올립니다만 제3세계, 문화생활, 식음료 관련 글을 쓸 때 더 신나하곤 합니다. 트위터 @heesangju에서 쓸데없는 잡담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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