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베네수엘라는 차베스의 암이 그들의 적에 의한 것인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차베스는 지난 5일, 2년간의 암과의 싸움끝에 사망하였습니다. 그가 암에 걸린 2011년 이후, 그는 자신의 암이 적에 의한 것인지를 따진 적이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특정인물을 암에 걸리게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을지 모른다는 내용을 흘렸고, 미국은 이에 대해 “터무늬 없는 소리”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누군가를 암에 걸리게 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건강한 면역시스템은 암세포를 포함한 모든 외부의 세포를 처리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전염되는 암은 단 세종류이며, 이들은 모두 영장류가 아닌 다른 동물에게서 발견되었습니다. 시드니 대학의 비교유전학자 캐서린 빌로브는 왜 전염되는 암이 희귀환지를 설명합니다.
“인간에게도 HPV 라는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전염되기도 합니다. 또 담배와 전자파와 같이 암을 일으키는 환경적 요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암 자체가 전염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개와 태즈매니안 데빌에게는 전염되는 암이 있습니다. 태즈매니안 데빌의 경우, 그들이 싸울 때 암세포는 상대방의 상처로 전염됩니다.”
“이들에게 전염되는 암이 있는 이유는, 이들은 유전자 다양성이 낮고, 따라서 면역체계가 새로운 암세포를 원래 자신의 체세포와 잘 구별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유전자는 매우 다양하고, 이는 면역체계가 외부에서 온 세포를 즉각 구별하여 공격할 수 있게 만듭니다. 이때문에 우리는 장기를 이식할 때 유전적으로 가까운 가족과 친척을 찾는 것입니다.”
“어머니로부터 태아로 암이 전달되는 수는 있습니다. 장기이식이나 수혈에서도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인체의 면역체계는 암세포를 처리합니다. 수술중 상처로 인해 의사가 암에 걸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경우는 극히 드물게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암에 걸리게 하기 위해서는 암을 발생시키는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거나, 전자파, 석면 등의 발암물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일들을 누군가가 실제로 시도하리라고 생각하기는 힘듭니다. 물론, 인간이 다른 인간에게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없다는 것도 슬픈 사실이지요.”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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