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의 심리학자 마자린 바나지는 여성에 대한 편견이 심한 인도에서 비서를 꿈꾸며 자랐습니다. 그녀는 누구보다도 여성들이 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을 알고 있으며, 자신은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등장하는 “직업”과 “가족”에 관련된 단어들을 짝지어 무의식적인 편견을 측정하는 시험에서, 그녀 역시 남자 이름들을 직업과 관련된 단어와 더 빨리 짝짓는다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시험은 “내재적 연관 검사(Implicit Association Test)”로 불립니다. 지난 15년동안 1400만건의 결과가 “임플리싯 프로젝트(Implicit Project)”하에 이루어 졌고, 모든 사회의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무의식적 편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바나지와 그의 오랜 동료인 워싱턴 대학의 그린월드는 그들의 새 책 “맹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편견”에서 이를 정리했습니다.
“우리의 눈에 우리가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맹점이 존재하는 것처럼, 우리의 의식에도 이와같은 것이 존재합니다.”
“나는 뛰어난 이론가는 아닙니다. 나는 어떻게 우리의 마음이 작동하는지에 집중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이러한 편견을 피할 수 있을지를 연구했습니다.”
바나지는 자신이 박사과정학생이던 오하이오 대학에서 그린월드를 자신의 지도교수로 처음 만났습니다. 그녀는 예일대학에 자리를 잡았고 그린월드와 함께 내재적 연관검사를 개발했습니다. 인터넷에 기반한 심리학연구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무렵인 90년대말, 그들은 임플리싯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첫 1년 동안 적어도 500명이 여기에 참여해주기를 바랬던 그녀의 프로젝트에 첫 한달동안만 45,000명이 참여했습니다. 언론의 주목과 함께, 많은 비판 역시 쏟아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인간이 무의식적인 불평등주의자(unegalitarian)이라는 사실을 불편해 했습니다.
“20년전, 심리학과 신입생들의 95%는 자신이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 그 비율은 20%로 떨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새로운 사실에 불편해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그것은 상식이 됩니다. 우리의 발견도 그런 과정을 겪고 있습니다.”
(Gaz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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