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망막에 맺힌 2차원의 시각 정보는 뇌의 시각영역을 통해 3차원 정보로 바뀝니다. 그러나 컴퓨터에게는 이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동물의 경우, 수억 년 동안 진화된 시각 시스템은 이 복잡한 과정을 상대적으로 잘 처리하도록 다듬어져 왔습니다. 하버드의 데이비드 콕스는 인간에게 이 과정은 거의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컴퓨터 시각 분야에서 이것은 가장 어려운 문제 중 하나입니다. 어떤 문제가 컴퓨터에게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에 대한 우리의 직관은 종종 맞지 않습니다.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램을 직접 만들어 보아야만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우리 뇌의 시각을 담당하는 영역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시스템입니다. 우리는 문제를 풀기 위한 답을 여기에서 찾으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뇌를 이해하는 것 역시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콕스의 연구팀은 대단위 병렬 컴퓨터 시스템을 이용해 시각적 자극에 대해 뇌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모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체의 위치가 조금 바뀔 경우, 그 물체가 보이는 각도 역시 변하며 망막에 맺히는 상도 따라서 바뀌게 됩니다. 똑같은 물체라도 셀 수 없이 많은 모습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망막에 맺힌 하나의 상을 해석하는 데에도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컴퓨터가 이 능력을 익히게 된다면 공상과학소설에서나 볼 수 있던 일들이 현실에서 일어날 것입니다. 당신의 컴퓨터는 당신의 기분을 눈치채고 이를 맞춰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당신의 무인자동차는 보도를 걸어가는 당신에게 다가와 태워주겠다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Phys.org)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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