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유통되는 쇠고기 제품에서 말고기가 검출된 후 가구 업체 이케아의 푸드코트에서도 대표상품 ‘스웨덴 미트볼’ 판매를 중단하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케아는 쇠고기 가공지인 체코에서 말고기 성분을 발견한 이후 760kg 상당의 미트볼을 압수하고 해당 제품을 사용하던 유럽 13개국에서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에 EU의 농림부 관계자들은 긴급 회의를 열고 가공식품 유통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긴급회의의 의장인 아일랜드의 사이먼 코베니(Simon Coveney) 농업식품부 장관은 이케아 사태에 대해 당혹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추가적인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DNA테스트를 일반화시키고 포장식품의 식품내용 표기를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유럽의 말고기 파동으로 이미 테스코 등 대형 수퍼마켓 체인의 가공 ‘쇠고기 라자냐’와 ‘쇠고기 햄버거’, 네슬레 사의 파스타 상품 판매가 중단됐습니다. 테스코는 1~2백 만 파운드 상당의 비용을 DNA테스트에 사용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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