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중국, 미국보다 유럽으로 해외직접투자(FDI) 늘려

중국 자본이 유럽 시장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로디움 그룹(Rhodium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중국 기업들이 유럽연합 국가들에 투자한 자본은 모두 2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미국에 투자한 110억 달러의 두 배 가까이 됩니다. 중국 자본이 유럽으로 몰리는 현상은 미국 내에서 해외직접투자(FDI)가 가져올 수 있는 고용 창출 효과등의 이익과 경제와 군사 경쟁자로서의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 사이의 갈등을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 투자를 고려했던 중국 기업들이 추진했던 프로젝트는 최근 중국 정부의 해킹, 지적재산권 침해 그리고 다른 안보상의 이유로 협상이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2007년까지만 하더라도 중국은 미국 시장과 27개 유럽 연합 국가에 약 10억원 정도밖에 투자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통상 흑자가 쌓이고 투자할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하면서 안보상의 이유로 제약이 많은 미국 시장보다 유럽 시장이 더욱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한 일례로 중국 투자가들이 런던 히드로 공항과 같이 세간의 이목을 끄는  투자를 할 때 조차  큰 문제 없이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었지만 중국 거대 통신회사인 화웨이(Huawei)가 미국 시장에 투자를 할 때는 무척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했습니다. 유로존 위기로 유럽 기업들의 가치가 하락한 것도 유럽 시장으로 돈이 몰린 이유의 하나입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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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미국과 유럽으로의 해외직접투자(FDI) 추이. 파란색이 미국으로의 투자, 노란색이 유럽연합 국가로의 투자.

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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