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사용인가를 받은 로봇수술 장비는 자궁 절제술 용으로 널리 홍보되어 왔습니다. 병원과 외과 전문의들은 다빈치라고 불리는 로봇수술 장비를 사용하면 수술 경과가 좋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통증과 합병증이 줄어들어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빨라진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주에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로 자궁 절제술을 받은 환자 264,758명의 수술결과를 연구한 논문이 미국 의학회지에서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2007~2010년 미국에 소재한 441개 병원에서 이루어진 수술에 대해 진행되었습니다.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은 모두 복부에 작은 절개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시술법입니다. 논문에서는 복강경 수술과 로봇수술을 받은 두 집단이 합병증, 수혈량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전합니다. 연구책임자이자 콜롬비아 대학병원 산부인과 부교수인 제이슨 라이트(Jason D. Wright)박사는 로봇 수술이 장비를 제어하고 움직이는 자유도를 높이고, 시야 확보에 유리한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환자 관점에서 정량적으로 복강경 수술보다 더 나은 임상적 결과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로봇 수술을 받은 환자의 80%는 이틀 안에 퇴원했고,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75%가 이틀 안에 퇴원했습니다. 병원 입장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비교하면, 로봇수술은 약 975만 원($8,868), 복강경 수술은 약 734만 원($6,679)이 각각 발생하였습니다. 매년 약 60만 명의 미국 여성이 자궁 절제술을 받고 있는데, 전체 자궁 절제술에서 로봇수술이 사용된 비율은 2007년 1% 미만에서 2010년에는 10%로 증가했습니다. (N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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