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와 스탠포드 등 유명 대학들의 수업을 무료로 온라인에서 들을 수 있는 플랫폼인 개방형 온라인 강좌(Massive Open Onlise Courses)에 미국의 대학들이 재빠르게 적응하려고 하는 반면 유럽의 대학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교육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온라인 강좌 제공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은 있지만, 개방형 온라인 강좌가 학생 개개인과의 면담이나 소통을 중시하는 유럽의 대학 프로그램에 맞지 않는 측면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많은 대학들이 온라인 강좌의 효용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입니다. 하지만 몇몇 대학들을 빠르게 적응하고 있기도 합니다. 1538년에 세워진 에딘러버 대학의 경우 지난 1월 28일에 스탠포드 대학 교수들이 만든 코세라(Coursera)에 6개의 강좌를 열었는데, 1주일 뒤 전 세계에서 29만 5천 명이 등록을 했습니다. 실제로 유럽의 대학들은 오래 전부터 대학의 수업 강의와 교재들을 온라인에서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http://www.ocwconsortium.org). 하지만 유럽 대학들이 최근의 개방형 온라인 강좌 움직임에 회의적인 이유는 온라인 강좌 사이트들이 교육 기회를 개방한다는 원래의 목표를 잃고, 하나의 사업 모델로서의 기능만 중시되며 변질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표적인 웹사이트인 유대시티(Udacity)는 스카이프와 트위터의 초기 투자자인 안드리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와 같은 유명 벤처캐피탈리스트로부터 투자를 받았고 대규모 사립 교육기관인 피어슨(Pearson)과 같은 회사들과 손을 잡고 학생이 80달러를 내면 감독관이 있는 곳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코세라 역시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를 받고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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