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범죄율은 신기할 만큼 극적으로 낮아졌습니다. 범죄학자들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 설명을 내놓았지만, 어느 것도 크게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16일 미국과학진흥협회 연례대회(annual meeting of the American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는, 이런 범죄율의 저하가 여러 가지 작은 원인들에 의한 복합적 결과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듀크대학의 필립 쿡은 사설 경비원과 범죄율과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이 나라에는 경찰보다 사설 경비원이 더 많습니다. 지금까지 이들의 효과는 고려되지 않았지만, 사설 경비도 범죄율 저하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들은 지역의 안전을 위해 자체적인 세금을 걷어 경비를 강화하고 있는 LA 지역의 “상업활동 촉진지구(Business Improvement Districts)”를 조사했습니다.
“1997년부터 2008년까지 30개의 상업활동 촉진지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이 10,000$(약 1,100만원)을 사용할 때마다 범죄 횟수는 3.4건이 줄어들었습니다. 이는 사설 경비원에 투자된 돈이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음을 의미하는 중요한 발견입니다.”
“이외에도 신용카드 사용의 증가, 자동차 도난방지 기법의 발전과 같은 다른 요소들도 범죄율 저하에 영향을 끼쳤으리라 생각합니다.”
시카고 대학 범죄연구소의 젠스 루드빅은 또 다른 작은 요소를 연구했습니다. 그들은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라(Stop, Look and Listen)”라는 이름의 인지행동 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를 청소년 보호소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험했습니다.
“범죄는 부분적으로 자동반사적인 행동입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순간적으로 반응하기보다는 조금이라도 생각을 한 후에 행동하도록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 치료는 아이들이 다시 보호소로 돌아올 확률을 5% 낮췄습니다. 살인의 사회적 손실이 100억 원대 단위인 데 비해 아이 한 명에게 이 교육을 시행하는데 드는 비용은 10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것으로 범죄를 5%를 줄일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유익한 방법일 것입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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