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오레곤 주 의회에 올라온 담배를 금지하자는 법안에 대해 전문가들은 비록 그 법안이 의도는 좋으나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했습니다.
지난 24일 주 의원 미치 그린릭은 니코틴을 규제 약물로 지정하고 의사의 처방 없이 0.1 mg 이상을 소지할 경우 1년형 또는 6,250$(약 700만 원)의 벌금형을 주는 법안을 제출했습니다.
담배는 매년 미국에서 45만 명의 목숨을 앗아갑니다. 어떤 이들은 흡연 습관을 없애기 위해 담배를 법으로 금지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은 우리가 예방할 수 있는 질병들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담배야말로 공공의 적 1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적으로, 담배의 판매를 막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2009년,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초콜릿향과 체리향과 같은 향을 포함한 담배를, 이들이 청소년의 흡연을 조장할 수 있다는 명목으로 금지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담배를 금지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담배회사의 압력 뿐만이 아니라 규제를 위한 비용, 그리고 암시장의 등장도 고려해야 합니다.”
뉴욕 약대의 생명윤리학자 아서 카플란은 말합니다.
“담배와 같은 물질이 한 번 대중적으로 허가된 후, 이를 다시 되돌리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세금을 매기는 것, 담배의 해악을 교육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이를 금지한다는 것은 현실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입니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들이 현실에서의 노력을 좌절시켜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담배를 금지하는 것은, 우리가 이로 인한 죽음을 막기 위해서 궁극적으로 지향해야 하는 목표입니다.”
지난달에는 담배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10년을 앗아간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예일대 예방연구소의 데이빗 카츠는 말합니다.
“우리는 꾸준히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가능한 것들을 먼저 실천해야 합니다. 이제 한 명의 아이도 더 담배에 중독되어서는 안 됩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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