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 친구들은 당신을 돋보이게 만듭니다. 적어도 구피의 세계에서는 그렇습니다.”
구피는 물고기 중에서는 매우 드물게 직접 상대와의 성교를 통해 체내수정을 하는 열대어의 한 종류 입니다. 구피의 암컷은 더 커다란 점을 가진 화려한 수컷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13일 “영국왕립학회보B(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는 구피의 수컷이 암컷을 선택할 때, 자신보다 못난 수컷들에 둘러쌓인 암컷을 선호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대학의 연구진은 야생의 구피를 잡은 후 단조로운 무늬의 수컷에 둘러쌓인 암컷과 화려한 무늬의 수컷에 둘러쌓인 암컷 중 하나의 암컷을 선택하게 만들었습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수컷 구피의 경우 57%가 단조로운 무늬의 수컷에 둘러쌓인 암컷을, 경험이 많은 수컷 구피의 경우 62%가 그 암컷을 선택했습니다.”
“단조로운 무늬의 수컷도 자신보다 더 단순한 무늬의 수컷에 둘러쌓인 암컷을 발견할 경우 암컷과 관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인간의 경우, 뛰어난 외모의 짝과 함께 있는 경우 본인도 더 매력적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은 지난 2010년 확인된 바 있습니다. (LiveScience)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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