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사이트의 질문지에 답하는 것이 발렌타인 성인에게 기도하는 것보다 진정한 사랑을 찾는 데 더 과학적이라는 주장의 근거가 있을까요?
미국 최대의 온라인 데이팅 사이트인 eHarmony의 심리학자들은 그렇다고 주장합니다. 그들은 과학에 기반한 알고리듬을 통해 당신의 영혼의 짝을 찾아준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이 주장은 작년 발표된 한 논문에 의해 반박당한 바 있습니다.
이에 답하고자, eHarmony의 연구원 곤자가 박사는 지난 달 뉴올리안즈에서 열렸던 “성격 및 사회심리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연례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다른 많은 사이트들과 달리, eHarmony 는 개인이 직접 짝을 찾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회원들은 매달 60$(우리돈 약 7만 원)을 내고, 약 200개의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을 바탕으로 사이트가 추천해주는 짝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사이트는 지금까지 4,400만 명의 정보를 모았고, 2005년 이래 50만 쌍의 결혼을 성공시켰습니다.
곤자가 박사는 자신들은 질문들을 통해 상냥함(agreeableness), 친밀감(closeness), 열정(passion), 개방성(openness), 영성(spirituality), 낙천주의(optimistic) 의 6가지 성격을 측정한다고 밝혔고, 자신들의 조사 결과 두 사람의 점수가 비슷할 때 이들이 잘 맞을 확률이 올라간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기 전에도 그들의 성향을 통해 그들이 좋은 짝이 될지 안 될지를 예측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작년 이들을 비판한 논문의 저쟈였던 로체스터 대학의 라이즈를 위시한 비판자들은 곧 반론을 시작했습니다.
“상냥함이 높은 사람은 누구와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비슷할수록 더 잘 맞는다는 소위 ‘양자효과(dyadic effect)’는 전혀 실험적으로 검증된 적이 없습니다. 만약 이 효과가 사실이라면 그것은 이 분야에 커다란 진전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실제 회원들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을 설정하는 임상실험을 진행할 수는 없다는 점입니다.
라이스 박사는 그러나 알고리즘의 여부에 상관없이 자신은 싱글들에게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 가입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이트들은 밀당이 아닌 진지한 관계를 원하는 사람들을 알려줍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100명의 여성을 만날 수 있고, 그 중에 한 명이 나에게 맞는다면 나는 행복해질 수 있을 겁니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 내가 100명의 여성을 만날 수 있을까요?”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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