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항공안전 네트워크(Aviation Safety Network)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는 1945년 이후 항공기 사고가 가장 적은 해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23번의 치명적 사고가 있었고, 총 사망자는 475명이었습니다. 이는 2000년에 42건의 비행기 사고에서 1,147명이 사망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의 수준입니다. MIT 교수 아놀드 바넷(Arnold Banett)에 의하면 지난 5년간 미국에서 비행기 승객이 사망할 확률은 4,500만 번의 비행당 한 번으로 이는 사고가 날 때까지 매일 비행기를 12만 3천 년 동안 안전하게 탈 수 있다는 것으로 비행기가 무척 안전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비행기 안전이 향상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비행기와 엔진의 성능이 향상돼 운항 중 이상이 생겼을 때 경고를 보내는 기술이 발전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과거에 흔히 일어났던 사고들이 덜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 규제 당국과 기장들, 그리고 항공사들이 사고를 막기 위해 광범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도 이유입니다. 비행기를 타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지만 위험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하루 평균 200만 명의 승객들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고, 3만 대의 비행기가 이착륙을 하고 있으며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안전 기록을 지켜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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