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껌(Gum)은 되살아 날 수 있을까?

2010년 중반기부터 미국에서 껌 매출은 꾸준한 하락세입니다. 2011년 껌 매출은 전년보다 2.7% 하락해 35억 달러 규모로 떨어졌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뒤집기 위해 껌을 만드는 회사들은 새로운 전략들을 취하고 있습니다. 주로 편의점에서만 판매하던 껌을 서브웨이(Subway)와 같은 샌드위치 가게에서도 팔기 시작했고 청바지 주머니에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작은 사이즈로 상자 크기를 줄이고 있습니다. 껌 판매가 줄어든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들이 건강에 더욱 신경쓰면서 설탕 함량이 많은 풍선껌 소비를 줄인 것도 있지만 껌 생산 회사들의 잘못도 있었습니다. 50가지가 넘은 다양한 맛을 가진 껌을 편의점에 진열함으로써 매출을 늘리기보다는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가중시킨 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회사들은 선택지를 줄이는 대신 껌을 씹는 행위를 운동을 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것과 같은 ‘활동’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합니다. 몇 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껌 생산 회사인 뤼글리(Wrigley)는 프린스턴 리뷰(The Princeton Review)와 함께 미국과 캐나다 학생들의 공부 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조사에서 시험 준비를 하는 동안 껌을 씹는 학생들의 41%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또 23%는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껌을 씹는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회사들은 홍보에 적극 반영하려 합니다. 또 껌 회사들은 미국 청소년들이 더 많은 껌을 사도록 하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아이튠즈에서 음원을 구입하는 등의 소비를 늘리면서 청소년들의 용돈을 두고서 경쟁을 해야 하는 현실과 관련이 있습니다. 껌 한 팩의 펴균 가격은 2009년에 1.58달러였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대응해 회사들은 껌 6개 들이 한 팩이 1달러 이하인 제품들을 내 놓고 있습니다. (Wall Street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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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en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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