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신경학(Neurology)지에 실린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의 알츠하이머 환자 수는 현재 5백만 명 수준에서 2050년에는 1,350만 명으로 증가하게 될 전망입니다. 알츠하이머는 재정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격, 나아가서는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등의 일상생활도 불가능하게 합니다. 본 연구는 1993년부터 2011년까지 시카고에 거주하고 있는 65세 이상의 백인과 흑인 10,802명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사에 참가한 사람들은 3년마다 한 번씩 인터뷰하고 치매 유무를 평가 받았습니다.
시카고에 소재한 노인학 연구소인 러쉬 연구소(Rush Institute)의 부교수 제니퍼 위브(Jennifer Weuve) 씨는 알츠하이머의 증가를 막기 위해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합니다. 숫자가 주는 의미를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리노이 주의 인구가 1,280만 명임을 고려하면 주 전체 인구가 이 병에 걸리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연구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1946~1964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이며,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4,030만 명에서 8,85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알츠하이머는 미국에서 6대 사망 요인 중 하나이며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하고 뾰족한 예방책도 알려지지 않은 질병입니다. 정부는 작년에 모금을 통해 약 6,660억 원의 재정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HIV에 3조 3천억 원, 암에 6조 6천억 원의 재정이 확보된 것에 비교하면 작은 규모입니다.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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