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금까지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가 2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카이저 퍼머난테 메디컬 그룹(Kaiser Permanente Medical Group)의 연구원인 다리오스 게타훈(Darios Getahun)씨가 수행한 것입니다. 해당 연구는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 진단을 받은 5세에서 11세 사이의 8십4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의 건강기록에 근거한 것으로, 이 발생비율은 2001년에 2.5%였던데 비해서 2010년에 3.1%로 증가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미국 소아과학회지(JAMA Pediatrics)의 월요일판에 보고된 것으로 성별, 인종, 가계수입, 나이에 따라 충분한 데이터에 기초한 연구였으며,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보다 세배나 높은 발병률을 보였습니다. 게타훈씨는 연구를 통해서 남자 어린이가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에 더 쉽게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였습니다.
한편, 시카고의 루리 어린이병원과 노스웨스턴 의과대학의 소아과 전문의인 크레이그 가필드(Craig Garfield) 씨는 여자 어린이들은 과잉행동에 반대되는 부주의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진단과정에서 간과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하버드 의과대학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 전문가인 폴 해머네스(Paul Hammerness)씨는 ‘급속한 확산’이나 ‘놀라운 증가’라는 단어에 대해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발병률의 증가에 대해 걱정하기보다는 진단을 받은 어린이들에게 어떠한 양질의 치료를 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시카고 대학의 심리학자인 벤저민 라헤이(Benjamin Lahey)씨도 본 연구의 방법과 유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본연구가 확정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 불안감만 조성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이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카이저 퍼머난테 보험을 소유한 회원들에 대한 연구자료지 미국 전역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며, 카이저가 예전보다 과잉진단을 해서 생긴 현상이라고 하였습니다.
본 연구에 대한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의사들이 주의력결핍 발달행동장애를 진단하는데 일관성이 매우 낮다는 것입니다. 같은 의사가 두 어린이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르기도 하고, 한 어린이를 다른 날에 진단할 때도 그 결과가 각각 다르다는 것입니다. 신뢰성 있는 연구를 위한 유일한 방법은 특별한 결정 기준과 일관된 인터뷰 기준을 유지하는 것인데, 이는 연구 비용이 매우 비싸다고 합니다.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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