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는 앞으로 10년 간 매년 50억 달러씩 총 500억 달러를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데 쓰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침대 시트와 타월 등을 생산해 월마트에 공급해 온 업체 ‘1888 Mills’의 경우도 해외 공장에서 90%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해 왔지만 월마트와 장기 계약을 맺으면서 앞으로 미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비중을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월마트 뿐만 아니라 애플, GE, 브룩스 브라더스(Brooks Brothers)와 같은 기업들이 제품 생산지를 미국으로 옮기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미국 내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실제로 제품 생산 과정에서 값싼 에너지나 수송비용 감축 등 미국 시장의 이점을 적극 활용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월마트는 지난해 해외에서 생산된 물품을 미국으로 수송하는 데에만 3,350억 달러를 썼습니다. 또 최근 해외 시장에서 값싼 노동력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월마트에 납품하는 회사의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일어난 화재로 노동자 1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악화된 대외 이미지를 개선하는 하나의 방책으로 미국 내 생산을 더욱 강조하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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