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자연선택: 도시의 새는 어떻게 소음을 이기는가

공업도시에 존재하는 나방의 색이 더 어둡다는 사실은 오늘날에도 진행되고 있는 자연선택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등장하는 예입니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여기에 한가지 사례를 추가했습니다.

그들은 유럽에 존재하는 지빠귀과의 한 종류인 “블랙버드(blackbird)”가 사는 지역에 따라 울음소리가 달라진다는 사실에 주목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시에 사는 블랙버드가 시골에 사는 블랙버드에 비해 더 높고 더 큰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지난 주 영국왕립학회보B(Journal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실었습니다.

“도시에 존재하는 소음을 이기기 위해 더 높고 큰 소리로 우는 방향으로 자연선택이 이루어졌다고 봅니다.”

“어떤 “개똥지빠귀(robin)”는 도시의 소음이 줄어드는 밤 늦은 시간에 울도록 적응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인간이 내는 소음에 의해 고통받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낮은 주파수의 음파를 이용해 동료를 찾으며 짝을 짓는 바닷속 고래들은 선박에 의한 소음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2010년의 한 연구는 북아메리카 긴수염고래가 그들의 울음소리를 더 크게 키웠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습니다.(LiveScience)

원문 보기

veritaholic

Recent Posts

[뉴페@스프] ‘미라클 모닝 이렇게 좋은데 왜 다들 안 하냐고요?’ 새해 결심 세우려 한다면…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일 ago

“전쟁 반대” 외치지만… 반대해야 할 가장 큰 이유를 놓치지 않았나요?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에서 몇 년째 계속된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화를 면한 이들도 삶의 터전을…

2 일 ago

[뉴페@스프] 일상 덮친 참사 트라우마… 슬픔을 제대로 받아들이는 법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3 일 ago

“선 넘는 대통령, 저항은 미미”… 트럼프 ‘독재 야망’ 꺾으려면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마샤 게센은 트럼프가 법치(rule of law)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에 필요한 법(law of rule)을…

5 일 ago

[뉴페@스프] “지독한 구두쇠” 욕하며 읽었는데 반전… 물질만능 사회에 주는 울림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6 일 ago

[뉴페@스프] “트럼프, 저 좀 만나주세요”…’얼굴 도장’ 찍으려 줄 선 기업인들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1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