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미국 시카고(Chicago) 시에서 발생한 471건의 살인사건 대부분은 흑인들과 저소득 계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시카고는 소득과 인종 간 거주지역의 차이가 매우 뚜렷한 도시로, 고소득 백인들이 거주하는 북쪽 지역과 저소득 흑인들이 거주하는 남쪽 지역이 분명하게 나뉩니다. 지난해 발생한 살인사건의 80%는 시카고 남서부에 위치한 경찰 관할 23구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비지니스 중심지인 다운타운에 위치한 경찰서에는 단 한 건도 살인 사건이 접수되지 않았으며, 시카고 북쪽 지역에 사는 주민들 역시 뉴스를 통해 시카고의 살인사건에 대해 접할 뿐 자신들이 사는 지역의 치안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2012년 시카고 전체 범죄율은 2011년에 비해 9% 감소했는데 이는 지난 30년간 가장 큰 하락입니다. 하지만 지역별 편차가 커지면서 시카고 남부 지역의 상황은 크게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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