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대표적인 조립식 가구 판매점 이케아(IKEA)는 오랫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우리돈 2조 원 넘는 금액을 투자해 인도 전역에 25개 정도의 매장을 여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 외국 도소매업체의 진입을 꺼리는 인도의 정서와 엄청나게 복잡한 행정적 규제 탓에 아직도 속 시원한 답을 못 들은 채 10년째 계획만 세워둔 상태입니다. 최근에는 인도 규제당국이 이케아 매장 내에 푸드코트를 설치하고 이케아의 유명 메뉴인 스웨덴식 미트볼을 팔거나 마실 거리를 팔면 법에 저촉되니 가구만 팔라는 요구를 했습니다. 이케아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으로 보입니다. 인도 의회에서는 벌써 몇 년째 다른 나라에서는 다 통용되는 기준이 왜 인도에서만 안 통하냐는 주장과 지역 자영업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인도 경제가 어쨌든 여전히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12억 인구의 절반이 30살 이하의 젊은 세대로 성장잠재력이 무한하고, 앞으로 20년 내에 중산층 가구가 1억 5천만 세대까지 늘어날 거란 전망도 여전합니다. 지나친 규제와 부패, 관료제의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인도 시장은 굉장히 매력적인 곳입니다. 전세계의 수많은 대형 유통자본들에게 이케아의 사례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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