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미국립과학학회보(PNAS)에는 인간이 가진 보편적 감정을 음악이나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문화권과 무관하다는 다트머스 대학 연구자들의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오랫동안 인간이 왜 음악을 사랑하는지를 궁금해 했습니다. 한 연구는 동물이 좋아하는 음악과 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음악가들은 일반인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을 더 잘 읽는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음악이나 움직임에서 감정을 읽을때 두뇌의 같은 영역을 사용한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다트머스 대학의 신경과학자 탈리아 휘틀리는 음악과 움직임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그는 50명의 다트머스 대학생에게 공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슬라이드 바를 이용하여 공의 움직임으로 즐거움, 슬픔, 분노, 평화로움, 공포를 나타내도록 했고, 또 음정, 박자, 화음 등을 조절하여 음악으로도 감정들을 나타내도록 했습니다.
그 후 연구자들은 캄보디아 내륙의, 아직 현대문명에 접해 보지 않은 크룽 부족의 85명의 부족원들에게 같은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였습니다.
“두 집단은 거의 동일한 공의 움직임과 음악으로 같은 감정들을 나타내었습니다.”
“이 결과는 음악과 움직임의 감정과의 관계가 문화권에 무관하게 보편적이며, 곧 우리 두뇌의 보다 깊은 영역에서 작동하는 것임을 의미합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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