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액셀로드(David Axelrod)는 최근 트위터에 “NFL 경기 끝난 뒤 TV 광고에 총 쏘는 비디오게임 광고. 아무리 게임이라도 살인 마케팅은 이제 그만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내용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비디오 게임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 10개국을 뽑아 게임 소비량과 총기 범죄율을 조사해봤더니 둘 사이에 별 상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래프에 나타나듯이 소비량 1, 2위에 랭크된 네덜란드와 한국에선 총기 사고가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인구 10만 명 당 총에 맞아 숨지는 사람 비율이 0.3명 정도이고, 한국은 0명이죠. 미국은 이 비율이 3명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반면 게임 소비량은 다른 나라들보다 크게 많은 건 아니죠. 10개국의 자료를 갖고 통계를 돌려보면 유의미한 정의 상관관계 대신 오히려 역의 상관관계가 나옵니다. 게임과 총기규제, 나아가 사회 전반적인 치안을 연관짓는 것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어쨌든 폭력적인 게임이 범죄율을 높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Washington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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