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가브리엘 더글라스(Gabrielle Douglas)
더글라스는 흑인 체조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개인종합과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른 더글라스의 실력과 외모보다도 많은 사람들의 갈채를 받았던 건 그가 처음 체조를 시작했을 때 따돌림과 놀림을 이겨내고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14.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드라기는 유로존 금융위기와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고 있는 유럽 중앙은행(ECB) 총재입니다. 2011년 총재직에 오른 뒤로 13억 달러 규모의 긴급 구제자금을 주요 금융권에 처방했고, 유로존 전체 금융기관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 왔습니다.
15. 모 파라(Mo Farah)
올림픽 개최국 영국의 메달리스트들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파라는 소말리아 출신으로 8살 때 영국으로 건너왔습니다. 철물점 창고에서 일을 하며 어렵게 돈을 벌던 시절을 거쳐 육상 선수가 된 파라는 5,000m와 10,000m 경기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2관왕에 올랐습니다. 파라는 다문화 사회인 영국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선수로 칭송 받았습니다.
16. 산드라 플룩(Sandra Fluke)
미국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 학생인 31살 산드라 플룩은 대학교 학부 시절부터 여성운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이었습니다. 그가 공화당이 다수당인 의회 청문회에서 피임이나 출산계획과 관련된 의료비도 건강보험 적용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증언했다가 보수논객 러시 림보로부터 온갖 비난과 욕설을 들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림보의 경솔한 언동 탓에 공화당은 “여성과 아예 전쟁을 벌이려 한다”는 민주당의 공세를 받아야 했고, 이는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의 승리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줬습니다. 플룩도 민주당 전당대회에 연사로 참가해 여성의 권리에 대해 인상적인 연설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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