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전제로 파산 위기에 처한 스페인 은행 4곳에 구조조정 자금480억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상 은행은 BFA/Bankia, NCG, Catalunya Banc, 그리고 Banco de Valencia 입니다. 가장 대규모 구조조정은 BFA/Bankia 은행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ankia 은행은 이미 스페인 정부에 190억 유로의 지원금을 신청한 상태이며 스페인 정부는 Bankia 구제를 위해서 1천억 유로 규모의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스페인 은행들에 제공할 자금은 유로존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마련한 유럽안정화기금(European Stability Mechanism)에서 조달할 계획입니다. 스페인 정부는 은행 구조조정과 관련해 필요하다면 자금을 더 지원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그럴 필요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컨설팅 회사 Oliver Wyman는 스페인 금융권 구조조정에 총 593억 유로가 더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14개 조사 대상이었던 은행 중 스페인의 가장 큰 은행 3곳(Santander, BBVA, 그리고 Caixabank)을 포함한 절반은 긴급 구제 금융이 전혀 필요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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