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아도취적이거나 사이코패스같은 성격을 친구나 연인의 성격으로 바라지 않지만,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사람들의 인기를 끄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우같은 여학생이 학교에서 퀸카로 등극하기도 하고, 뱀파이어는 매력적인 상대로 여겨집니다. 최근의 한 연구는 사람들이 왜 이런 어두운 성격에 끌리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워싱턴대학의 니콜라스 홀츠만과 마이클 스트루베는 심리학에서 “어둠의 3요소(dark triad)”라 불리는 자아도취(narcissism), 무심함(psychopathy), 사기성(Machiavellianism)의 세가지 요소와 매력적인 외모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들은 111명의 남녀대학생들을 모집했습니다. 연구진은 그들이 처음 연구실에 도착한 직후 사진을 찍었고, 체육복과 티셔츠를 입히고 화장을 지운, 꾸미지 않은 상태의 모습 역시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성격 중 “어둠의 3요소”를 조사했습니다.
그 후 또 다른 사람들에게 이들의 사진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 평가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꾸미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둠의 3요소”와 매력은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었지만, 꾸민 상태에서는 “어둠의 3요소”가 높은 사람들일수록 사람들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은 ‘나쁜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만드는 데 익숙하다는 뜻입니다.”
이 결과는 2010년 독일에서 이루어진 자아도취적인 사람일수록 첫 인상에서 자신감이 있어 보이고 매력적으로 평가받는다는 연구와 일치합니다.
“이것은 왜 우리가 사람을 판단할 때 오랜 시간을 지켜보아야 하는지를 설명해 줍니다. ‘후광 효과’는 매력적인 외모를 가진 사람이 더 친절하고 영리하며 자부심이 강할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이 효과는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게 됩니다.”
(Scientific Ameri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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