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주의력 결핍 행동 장애(ADHD) 진단이 남발되고 있다는 연구가 발표된 데 이어, 이번주 소아과 학회지에는 한 학급에서 더 어린 학생들이 ADHD 진단을 더 많이 받는다는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의 소냐 에르난데즈-디아즈는 아이슬란드의 9~12세 학생 12,000여 명의 성적과 의학 기록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ADHD 진단이 전체 평균 약 6%의 아이들에게 내려진 반면 학급에서 나이가 적은 1/3의 아이들만 놓고 봤더니 약 8% 가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학급에서 어린 1/3의 학생들이 ADHD 진단을 받을 확률은 약 50%가 더 높습니다. 어린 학생들은 성적 역시 나이 든 학생들보다 낮았습니다. 즉 낮은 성적 때문에 ADHD 진단을 더 받게 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이런 “나이 효과”가 수능 성적과 대학 진학에도 영향을 끼치는 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연구자들은 출생한 달에 따른 성적의 차이가 나이가 들수록 줄어들며 고등학교에서는 완전히 사라진다고 여겨왔습니다.
그러나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경우 태어난 달이 어떻게 그들의 운명을 결정하는 지를 보인 바 있습니다.
“문제는 한 번 ADHD 진단을 받을 경우 처방 받게 되는 약인 리탈린과 아데랄의 영향이 아이에게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 뚜렷한 해결책은 없습니다. 어떤 부모들은 아이들을 1년 늦게 학교에 보내기도 합니다. 어떻게 하든 반에서 가장 어린 학생은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부모와 교사가 아이의 행동과 학교 성적에 대해 판단할 때 그 아이의 상대적인 나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Boston Gl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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