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하버드교정의 시버 홀(Sever Hall)에서는 “하버드 교수들의 글쓰기 강의”시리즈 중의 하나로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의 “감각적 글쓰기: 21세기를 위한 글쓰기 규칙(The Sense of Style: Writing Instruction for the 21st Century)” 강의가 열렸습니다.
“대학에서는 글을 쓸 때 자신의 주장을 비판으로부터 과도하게 방어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CYA(Cover your ass)로 불리는 원칙입니다. 그러나 핑커는 이것이 과도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다음과 같은 제안으로 이런 습관을 고치라고 제안합니다.
“여러분은 독자의 상식을 믿을 때 분명한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그는 글쓰기의 고전인 스트렁크와 화이트의 “간결한 글쓰기(The Elements of Style)”의 몇 가지 문제점도 지적했습니다.
“그 책에서는 ‘연락하자(contact)’를 ‘모호하고 자기 중심적인 말’로 정의하고 ‘전화하자(phone)’, ‘만나자(meet)’를 쓰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메일과 소셜네트워크 시대에 ‘연락하자’는 충분히 의미 있는 말입니다.”
“그 책은 또 ‘수동태를 피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영향을 받는 주체가 문장의 앞에 나올때, 동작의 주체가 중요하지 않을 때 수동태는 좋은 선택입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좋은 글은 독자가 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글입니다.”
“좋은 글을 쓰기 어려운 첫 번째 이유는 ‘지식의 저주’, 곧 다른 사람들이 내가 아는 무언가를 모를 수도 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항상 초안을 작성한 후 주변의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의견을 들어야 합니다.”
(Harvard Gazet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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