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담겨있는 물은 어떤 움직임도 가지고 있지 않아 보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자세히 들여다 본다면, 우리는 분자레벨에서 끊임없이 파트너를 바꿔가며 열리는 댄스파티를 볼 수 있습니다.
우주에서 가장 많은 원소중의 하나이면서, 동시에 모든 분자들에게 인기 만점 파트너인 산소는 귀여운 수소를 양팔에 끼고 파티장을 휘젖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평생을 함께 하자며 산소와 수소가 만나 이루었던 물분자 가족은 실제 상황에서는 1/1000초만에 서로 짝을 바꾸고 맙니다. 아마 이 1/1000초를 3인조 커플의 ‘수명’이라고 해야 할겁니다.
그리고 짝 바꾸기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두 산소원자는 종종 같은 수소를 공유합니다. 이것은 “수소결합”이라고 불립니다.
파티장을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우리는 다양한 형태의 수소결합을 물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어떤 커플도 영원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Life’sLittleMyste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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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으로, 동그란 것들이 계속 짝을 이루었다 헤어지는 것을 상상하고 말았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