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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총기난사범 브레이빅, “감옥서 감시 당하는 것 싫다” 불만 토로

지난해 8월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폭탄을 터뜨리고, 위토야 섬으로 가서 여름캠프에 참가하고 있던 청소년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77명을 숨지게 한 범인 브레이빅은 21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입니다. 최근 브레이빅이 교도소 측에 보냈다는 항의서한이 공개됐습니다. 편지에서 브레이빅은 자신이 쓰는 편지에 대한 검열이 너무 심해 표현의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을 해치거나 자해하지 못하도록 특별 제작된 부드러운 재질의 펜이 촉감이 이상해 견디기 힘들다고 쓰기도 했습니다. 재판에서도 자신이 저지른 학살은 정당한 처벌이었다고 주장했던 브레이빅은 책을 쓰고 싶다고 말해 왔고, 형을 선고받기 전 구치소에서는 타자기를 쓸 수 있었지만 교도소로 온 뒤에는 메모지와 펜만 쓰도록 허락을 받았습니다.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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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p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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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3살이니까 21년형이면 54살에 출소하겠네요.. 77명 살해인데 21년이라... 왠지 묘한 생각이 듭니다.
    23명을 살해한 유영철씨였나? 싸이코패스 아저씨는 사형이 선고되었죠. 영어를 잘 읽을 수 있다면 왜 이정도 형이 나왔는지 조금 궁금하기도 하네요..;
    근데 조금 부럽습니다. 판결 전에는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컴퓨터를 제공해줬다니. 어떤 면에선 판결전 무죄추정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대우도 나쁘지 않고요. 우리나라도 이 정도 원칙이 지켜진다면 좋은 세상이 될텐데..

  • 노르웨이 법정 최고형이 21년형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브레이빅은 희대의 살인범인지라 21년 만기가 된 뒤에도 사회에 해악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법원이 형을 연장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판결 전 구치소에 있을 때부터 무언가를 적고 그리고 메모하는 데 브레이빅이 집착을 보였던 것 같습니다. 컴퓨터라기보다는 그냥 타자기를 쓸 수 있게 해줬다고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교도소에서는 그렇게 못 하게 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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