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국 선거에서 메인, 매릴랜드, 워싱턴, 미네소타 주의 유권자들은 동성결혼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도 투표를 통해 민의를 모았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동성간의 결혼이 법적으로 허용된 곳은 6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인데, 모두 주 법원의 판결이나 주 의회의 결정으로 법이 제정된 경우입니다. 30여 차례 진행된 주민투표에서는 단 한 차례도 동성결혼이 통과된 적이 없지만, 어제 선거에 나타난 민심은 달랐습니다. 메인, 매릴랜드 주에서는 근소한 차이긴 하지만 동성결혼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더 많았고, 워싱턴 주도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찬성표가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네소타 주의 유권자들은 “결혼은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만 할 수 있다”는 법안의 통과 여부를 두고 실시한 투표에서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아이오와 주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했던 주 대법관을 몰아내려던 보수단체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동성애 지지단체들은 동성애를 바라보는 미국 사회의 시각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반색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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