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후반 가장 뛰어난 물리학자로 여겨지는 리처드 파인만은 양자컴퓨터를 예견하는등의 시대를 앞서간 통찰력으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1973년 정상우주론의 대가인 프레드 호일과의 대화 중 흥미로운 질문을 던집니다.
“지금 우리가 물리학의 영역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들 중, 결국 물리학에 속하게 될 것들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그는 간단한 예로, 물질들의 특성계수, 예를 들어 유리의 굴절율과 같은 숫자들은 과거에는 화학의 영역이었으나, 양자역학이 발전하면서 그러한 숫자들도 모두 물리학의 영역으로 들어왔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위의 질문에 대해, 자신은 “초기 조건”이라는 것을 언급합니다.
“지금의 물리학은, 초기 조건이 주어 졌을 때, 물리학의 법칙에 따라 이들이 어떻게 될지를 이야기 합니다. 초기 조건이 어떻게 주어졌는가 하는 것은 신경쓰지 않습니다. 많은 학문들은 학문 자체가 역사적인 질문을 포함합니다. 지리학은 어떻게 지구가 이렇게 변해왔는가를, 생물학은 어떻게 생물들이 진화되어 왔는가를 중요하게 연구합니다. 그러나 물리학만은 그런 질문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1979년, 디키와 피블스는 빅뱅이론을 발표합니다. 40년이 지난 오늘날, 우주가 어떻게 출발했는가는 매우 중요한 물리학의 분야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다른 “물리법칙”이 아닌 지금의 “물리법칙”들을 가지게 되었는가 하는 것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파인만의 첫 질문에 대해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요? (Dis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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