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0년 전까지만 해도 호주 사람들에게 아시아는 유럽으로 비행기 타고 갈 때 지나가는 땅 정도일 뿐이었습니다. 엄연히 다른 대륙이었죠. 지리적 거리보다 심리적 거리는 훨씬 멀었습니다. 하지만 점점 늘어만 가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경제적, 인적 교류는 호주의 국가 백년대계를 새로 짜는 계기가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호주는 최근 발간한 백서를 통해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라고 명명했습니다.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경제의 엄청난 성장 덕에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 수요가 올라 호주는 전 세계 경제위기를 피해갈 수 있었습니다. 호주의 對아시아 수출의 2/3가 광물자원입니다. 호주로 이민 오는 사람들의 국적을 조사해보면 상위 10개국 가운데 1위 인도, 2위 중국을 포함해 7개 나라가 아시아 국가입니다. 길라드 총리는 구체적인 정책구상도 밝혔습니다. 각 학교마다 아시아 언어를 교과과정에 넣도록 장려하고, 아시아 사람들에 대한 비자 조건을 완화하며,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연합 아세안에 대사를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호주인들은 여전히 아시아와 가까워지는 걸 반기지 않습니다. 아시아와의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일은 정책을 만드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일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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