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결혼 후 계속해서 직장을 다니는 여성을 “Devil Wife”라고 부릅니다. 이는 2005년에 방영된 티비 드라마 시리즈 Oniyome Nikki (Diary of a Devil Wife)에서 유래했습니다. 일본에서 경제활동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최근 발표된 World Economic Forum의 보고서에서 일본은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도에서 87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선진국 중에서 이탈리아 다음으로 낮은 수치였습니다. 또 2010년 부부 6,000쌍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육아를 위해서 여성이 직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자, 노다 총리는 현재 66.5%에 그치고 있는 25~44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2020년에는 73%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부족한 보육 시설과 보수적인 기업 문화 등이 여성의 사회 참여를 가로막고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출산 후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의 비율을 보면 일본이 70%나 되는 반면 미국은 33%밖에 되지 않습니다.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에 의하면 만약 일본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이 남성과 동일한 80%까지 증가하면 전체 노동 인구가 820만명이 증가하며 이는 일본 경제 성장률을 최대 15%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Business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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