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Economy / Business

미국식 패스트푸드점, 중국인들의 아침식사는 못 바꿔

“아침엔 우유 한 잔, 점심엔 패스트푸드~”

신해철이 저 유명한 노랫말을 선보인 지 어느덧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때만 해도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는 걸 이상하게 여겼지만, 이제는 패스트푸드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점심 메뉴입니다. 그런데 아침은 어떤가요? 맥모닝이 인기를 끌고 있기는 해도 여전히 ‘아침부터 패스트푸드를…’ 이라며 꺼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죠. 중국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75%의 중국인들이 점심으로는 맥도날드나 KFC 등 패스트푸드를 애용하지만, 아침식사 메뉴를 이용하는 중국인은 21% 뿐입니다. 여전히 죽 한 그릇은 먹어야 아침밥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인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미국식 패스트푸드 체인의 장점(간편한 조리, 담아가기 쉬운 용기 등)을 접목시킨 중국식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아침식사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출발한 중국식 패스트푸드점 만파두나 82도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맥도날드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맥머핀에 중국식 치킨을 넣은 메뉴가 선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메뉴에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는 한 중국인들의 아침 입맛까지 사로잡는 건 어려워 보입니다.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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