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생후 9개월 된 여아는 자신을 치료하던 의사의 손을 가볍게 잡았습니다. 그 순간, 보스턴 어린이병원의 레지던트 1년차였던 존 케이어는 강한 책임감을 느꼈고, 그의 인생은 변했습니다.
그 아이는 심각한 폐렴으로 고생하고 있었고, 곧 입으로 피를 쏟기 시작했습니다. 의료진은 CPR을 시작했고, 아이의 피에 산소가 부족해지자, 아이는 인공심폐기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기계는 아이에게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었고 3일 후 아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날 밤, 다른 많은 의사처럼, 존은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었을지 고민했습니다. 병원 시설은 완벽했고, 의료진은 원칙에 따라 최선을 다했습니다. 문제는 기술에 있었습니다.
피에 산소를 직접 공급하겠다는 생각은 20세기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한 의사는 산소를 직접 혈관에 주입하려 시도했고, 혈관에 공기 방울이 생기는 색전증은 환자를 치명적인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존은 약을 지방질로 둘러싸 목표물에 전달하는 미립자 기술을 이용해 산소를 둘러쌀 수 있다면 공기 방울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존은 실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고 뜻을 같이하는 동료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지난 6년간 존은 의사로서 환자를 보면서, 동시에 다른 두 명의 동료와 연구비를 받아 미립자를 만들고 토끼를 대상으로 실험에 나섰습니다. 첫 번째 실험에서 15마리의 토끼는 모두 살아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마침내 실험이 성공했고, 그의 연구는 지난 7월, 사이언스紙에 실렸습니다. 이제 그는 이 방법을 사람에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첫 환자를 살리게 될 때, 그는 그 여아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 생각입니다.
“그 아이의 손길 덕분에, 이제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Sci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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