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자멸사”로 종종 번역되는 아폽토시스(Apoptosis)는 “세포의 자살”로도 불리며 세포가 스스로를 파괴하는 일반적이고 예정된 자기파괴 과정입니다.
이 과정은 출생 이전의 발생과정에서 발생을 완료할 때, 암세포와 같은 위험한 세포가 제거될 때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이나 뇌졸중 이후 너무 많은 세포를 죽게함으로써 조직을 괴사시키기도 합니다.
각 세포들은 아폽토시스를 위한 도구인 프로테아제(proteases)라 불리는 단백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부, 또는 외부에서 신호가 주어지면, 이를 이용해 스스로를 파괴하기 시작합니다.
아폽토시스가 시작된 세포는 먼저 자신을 축소시켜 자신의 이웃으로부터 분리되게 합니다. 그 후 세포막은 부풀어 오르고 세포의 내부기관과 단편들은 떨어져 나갑니다.
존스홉킨스 의대의 과학자들은 아폽토시스가 시작된 세포에서 외부조건을 변화시켜 세포를 살릴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세포를 에탄올에 노출시켜 아폽토시스가 시작되게 한 후, 에탄올을 제거함으로써 세포가 다시 자신의 세포막을 정상으로 돌리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을 그리스어로 “부활”을 뜻하는 “아나스타시스(Anastasis)”라고 불렀습니다.
아나스타시스 과정에서는 내부에서도 놀라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유전자 활동은 정상 상태로 돌아오고 아폽토시스 중 분해되었던 DNA는 다시 원래대로 결합합니다. 때로는 이 과정에서 세포는 비정상적으로 자라고 암세포의 징후를 드러내기도 합니다. (Livesci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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