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와 중국의 국경지대에 자리한 타왕은 티벳식 소승불교(거루파)의 성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깎아지른 절벽에 위치한 사원들을 찾는 인도 관광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이 작은 마을은 현 14대 달라이 라마가 마오쩌둥의 탄압을 피해 망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인도를 식민 지배하던 영국이 1914년에 타왕을 인도에 편입시켰는데, 중국은 해당 협약을 부정하며 아직도 이곳이 중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티벳과 달라이 라마를 둘러싼 신경전이 펼쳐질 때마다 시끌시끌한 대표적인 국경분쟁지역입니다. 환생을 믿는 소승불교에서는 달라이 라마의 직책이 다음 세대 젊은이에게 계승됩니다. 타왕이 주목받는 건 현 달라이 라마가 77세로 노쇠해 15대가 추대될 텐데, 티벳인들을 탄압하고 있는 중국이 아닌 타왕의 승려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인도와 중국의 분쟁의 골은 더욱 깊어질 수도 있습니다. (Economist)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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