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지 제조업체인 A123가 파산 신청을 했습니다. A123는 전기 자동차에 들어가는 건전지를 만드는 회사로 이번 파산신청은 대체 에너지와 국내 건전지 제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많은 정부 예산을 쏟아부은 오바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거센 비판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8월 A123은 중국 자동차 부품 회사인 Wanxiang Group에 지분의 80%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이 지켜지지 않았고, Wanxiang으로부터 대출한 750만 달러를 갚지 못해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A123는 전기자동차 산업에 20억 달러를 투자한 오바마 정부 경기 부양책의 수혜자였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A123가 미시건에 건전지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데 2억 4천 9백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A123는 1억 3천 2백만 달러를 이미 썼습니다. 이번 파산 신청은 정부지원금 5억 2천 8백만 달러를 받고서 파산한 솔린드라 (Solyndra) 이후 계속해서 오바마 행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비판해 온 롬니의 입지를 강화시켜 줄 것으로 전망됩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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