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과학

홀로 알을 돌보는 수컷거미가 암컷에게 더 매력적이다

남자 혼자서 애들을 돌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거미들은, 이 경우에 이득을 보기도 합니다. 장님거미(Harvestmen)의 경우, 암컷들은 알을 돌보고 있는 수컷거미를 돌아다니는 총각거미보다 더 매력적으로 생각합니다.

“알과 함께 있는 수컷은 더 많은 알을 돌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의 구스타보 레퀘나의 박사논문인 이 연구는 PLoS One 에 지난 10일 올려졌습니다.

장님거미의 경우 알을 낳은 암컷은 수컷에게 모든 책임을 넘깁니다. 알이 부화하는데 여름에는 한 달, 겨울에는 두 달이 걸립니다. 한 수컷은 여러 암컷의 알을 지키게 되고 최대 4개월을 한 자리에서 버티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수컷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포식자로부터 더 안전하기도 합니다.

“즉 알과 함께 있는 것이 생각보다 이득이 있으며, 그래서 암컷이 그런 수컷을 선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NYT)

원문보기

veritaholic

Recent Posts

[뉴페@스프] 잠시 찾아왔다가 금방 사라진 ‘복지국가’ 미국, 그리고 지금은?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2 일 ago

드래곤볼의 ‘원기옥’처럼? 억만장자에게 세금을 걷자는 “증세 동맹” 가능할까

불평등이 우리 시대의 화두가 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해에는 40세 이하 경제학자 가운데 앞으로의…

3 일 ago

[뉴페@스프] 영어 아닌 외국어 사용이 문제라고? ‘효율적 소통’ 이면에도 문제가 있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6 일 ago

“스마트폰이 정신건강에 문제야”…그렇긴 한데 다른 이유가 더 있다면?

청소년 정신건강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의 관계는 최근 들어 자주 논의되는 주제입니다. 청소년기가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를 빼놓고 얘기할…

1 주 ago

[뉴페@스프] 여긴 굶주리고 저긴 식량 남고…이 또한 ‘정치의 실패’다

* 뉴스페퍼민트는 SBS의 콘텐츠 플랫폼 스브스프리미엄(스프)에 뉴욕타임스 칼럼을 한 편씩 선정해 번역하고, 글에 관한 해설을…

1 주 ago

미국 대학 캠퍼스 시위를 외면할 수 없는 ‘바이든의 딜레마’

뉴욕에 있는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시작된 반전 시위가 2주를 넘어 계속되고 있습니다. 대학 측이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2 주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