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혼자서 애들을 돌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거미들은, 이 경우에 이득을 보기도 합니다. 장님거미(Harvestmen)의 경우, 암컷들은 알을 돌보고 있는 수컷거미를 돌아다니는 총각거미보다 더 매력적으로 생각합니다.
“알과 함께 있는 수컷은 더 많은 알을 돌볼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입니다.”
브라질 상파울로 대학의 구스타보 레퀘나의 박사논문인 이 연구는 PLoS One 에 지난 10일 올려졌습니다.
장님거미의 경우 알을 낳은 암컷은 수컷에게 모든 책임을 넘깁니다. 알이 부화하는데 여름에는 한 달, 겨울에는 두 달이 걸립니다. 한 수컷은 여러 암컷의 알을 지키게 되고 최대 4개월을 한 자리에서 버티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수컷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포식자로부터 더 안전하기도 합니다.
“즉 알과 함께 있는 것이 생각보다 이득이 있으며, 그래서 암컷이 그런 수컷을 선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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