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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과 남아시아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경기 침체에서 회복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중국의 총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상승했습니다. 특히대미 수출이 5.5%, 남아시아 수출도 2.4% 증가하면서 수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럽으로의 수출은 10.7%나 감소했습니다.  올 2월부터 중국의 대미 수출 규모가 대유럽 수출 규모보다 커졌는데, 9월 두 지역에 대한 수출 규모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 지난 2월 이전 4년 반 동안에는 중국 상품의 유럽 수출이 항상 미국 수출보다 많았습니다. 이번 대미 수출 증가는 미국의 경기가 회복되면서 소비 심리가 살아났고, 연말을 앞두고 물품 주문이 8~10%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중국의 대미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건 다음달 미국 대선과 중국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양국의 무역 마찰의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중국의 수입 물량도 증가했는데 대부분이 수출 완제품을 만들기 위한 재료들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국내시장 경기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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